한국증권 “삼성SDI, 테슬라 배터리 납품 가능성 커져”

한국증권 “삼성SDI, 테슬라 배터리 납품 가능성 커져”

입력 2014-04-07 00:00
수정 2014-04-0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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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7일 삼성SDI가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에 배터리를 납품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현재 테슬라는 ‘모델S’에 장착하는 2차전지 배터리 전량을 일본 파나소닉에서 공급받고 있다. 파나소닉은 50억 달러 규모의 테슬라 신공장에도 투자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파나소닉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신공장 투자 결정을 주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일 5.9% 급락했다.

박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나소닉이 테슬라 투자에 보수적인 태도를 취한 테슬라 외의 많은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 출시 계획을 내놓고 있어 다른 고객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에 납품하는 2차전지의 형태가 다른 업체와 전혀 다른 원통형이라서 테슬라 판매 실적이 파나소닉 실적에 전이될 위험성이 커진 것이다.

박 연구원은 “테슬라 역시 단일 업체에서 2차전지를 공급받는 위험성을 고려할 것”이라며 “삼성SDI가 2차전지 점유율 1위, 원통형 전지 생산능력(Capa) 2위 업체이기 때문에 테슬라의 배터리 납품업체로 선정될 가능성이 훨씬 커졌다”고 판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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