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채권금리, 큰 폭 반등에 유의해야”

유진투자 “채권금리, 큰 폭 반등에 유의해야”

입력 2014-03-17 00:00
수정 2014-03-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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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17일 채권금리가 지난주에 크게 떨어졌던 만큼 향후 다시 큰 폭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채권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은 떨어진다.

김지만 유진투자증권 지난주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키우는 대외적 악재에 대한 국내 채권금리의 민감도가 차츰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 재료에 대한 채권시장의 민감도가 둔화할 것이며 중국과 미국의 경제심리지수(ESI)도 바닥수준으로 떨어져 향후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되고 미국·중국 등 주요국 경제에 대한 비판론이 완화되는 과정에서 채권금리가 지난주에 크게 떨어졌던 만큼 상승하는 폭도 클 수 있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로 예상된 이주열 차기 한국은행 총재 청문회와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국내 채권시장에 중립적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제출자료는 이미 지난 16일 언론에 공개됐다”며 “가계부채를 언급한 부분은 강경파(매파)적이지만 정부와의 정책공조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전체적인 성향은 중립적”으로 판단했다.

그는 “제출자료의 내용대로라면 청문회에서도 내정자의 성향이 잘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채권시장에는 중립적 재료”라고 설명했다.

미 FOMC 3월 정례회의 역시 채권시장에 제한적 영향만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1월 FOMC 의사록 내용을 고려하면 미 연방준비위원회가 이번 회의에서 ‘선제지침’(Forward guidance)인 목표 실업률(6.5%)을 낮출 가능성이 크지만, 이 또한 금리에 이미 반영된 호재”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번 주 국고채 금리가 3년물은 연 2.770∼2.930%, 10년물은 연 3.420∼3.600%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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