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수세로 2,000선 회복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수세로 2,000선 회복

입력 2013-12-09 00:00
수정 2013-12-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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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000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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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선 회복, 환율 연저점 붕괴
코스피 2000선 회복, 환율 연저점 붕괴 9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000선을 회복하며 전 거래일보다 19.97포인트(1.01%) 오른 2,000.3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연저점을 하향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5.0원 내린 1,05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반영된 경기회복 기대감이 양적완화 출구전략 시행에 대한 우려를 압도하면서 외국인·기관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97포인트(1.01%) 오른 2,000.3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1포인트(1.02%) 오른 2,000.52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을 받으며 줄곧 2,000선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코스피의 강세는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6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20만3천명 늘어 시장의 예측치 18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양적완화 출구전략 조기 시행에 대한 우려를 압도하면서 주요 투자주체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89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4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유지했고, 외국인은 756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5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개인만 1천660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했음에도 일본 주식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약세였다는 점을 주목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상승폭이 닛케이평균주가 오름폭의 절반에 그쳤다”면서 “한국 주식시장 내부적으로는 거래량 저조, 엔저 여파 등으로 모멘텀이 다소 떨어진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106억원)와 비차익거래(741억원)에서 모두 매수 우위가 나타나 전반적으로 847억원 어치 순매수됐다.

업종 대부분이 상승했다.

특히 전기가스업(4.16%), 의료정밀(2.52%), 전기·전자(1.67%), 건설업(1.40%)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종이·목재(-1.06%), 비금속광물(-0.67%), 통신업(-0.45%) 등은 약세를 보였다.

대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1.21% 상승했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0.01%, 0.25%씩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특히 한국전력이 요금인상과 원전가동률 상승 등에 따라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보다 5.05% 상승했다. 그밖에 신한지주(2.59%), SK하이닉스(2.39%), KB금융(2.16%)의 상승폭도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9포인트(0.81%) 내린 502.2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4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110억원)과 기관(22억원)이 동반 매도세를 나타내면서 지수가 하락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총 17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4억6천만원 수준이었다.

아시아 주요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50.35포인트(2.29%) 상승한 15,650.21, 토픽스지수는 19.49포인트(1.58%) 오른 1,255.32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76.90포인트(0.92%) 상승한 8,444.62로 거래를 끝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원 내린 1,05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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