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개사 주가 하반기 사상 최고 경신

66개사 주가 하반기 사상 최고 경신

입력 2013-12-03 00:00
업데이트 2013-12-0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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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종목 분석해 보니

네이버(NAVER), 삼성화재 등 66개 코스피 종목의 주가가 올 하반기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종목들은 대부분 업계 1위로 영업실적이 경쟁업체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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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말보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전체 코스피의 절반 수준(50.7%)인 366개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66개 종목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22개가 시가총액 200위 이내의 대형주였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네이버, 삼성화재, 현대글로비스, 한국타이어, 코웨이 등 하반기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깬 종목들은 대부분 업계 1위이면서 경쟁 업체에 비해 올 3분기 영업실적이 압도적으로 뛰어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가 안 좋을수록 업종 1위 종목에 프리미엄이 붙어 주가가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강해진다”고 말했다.

오성진 KBD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업종별로 동반해 움직이지 않고 업종 내에서 종목별로 주가가 차별화된 것이 하반기 주가의 특징”이라면서 “대표 종목들이 지속적으로 고점을 돌파해야 전체 코스피의 고점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포털 1위 네이버는 3분기에 108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업계 2위인 다음(202억원)의 5.3배에 이른다. 지난 7월 1일 45만 5200원(수정주가)이던 네이버의 주가는 2일 68만 7000원으로 50.9%나 뛰었다. 올 8월 네이버의 NHN으로부터의 분할 상장과 모바일 메신저 ‘라인’ 가입자 3억명 돌파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삼성화재와 현대글로비스도 지난 3분기에 업종 내 경쟁 종목인 현대해상, CJ대한통운보다 월등히 앞선 실적을 올렸다.

내수주(유통, 서비스업, 은행 등)들도 하반기 주가 신기록에 대거 합류했다.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GKL(그랜드코리아레저)과 호텔신라가 대표적인다. 해외 여행객 증가 덕에 7월 1일~12월 2일 각각 17.6%(3만 4000원→4만원)와 12.3%(6만 800원→6만 8300원)씩 주가가 올랐다.

자동차 부품주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위아, 한라비스테온공조, 한일이화 등이 사상 최고치 기록을 깼다.

하반기 들어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STX중공업이었다. 6월 말과 11월 말 종가를 비교하면 129.7%(1835원→4215원)나 뛰었다. 지난달 5일 STX그룹이 전문상사 체계를 확립해 조기에 경영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힌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STX(116.9%), STX엔진(92.1%) 등도 같은 기간 주가가 크게 올랐다. 전기자동차 분야의 선두 업체인 일진전기(104.5%), 대표적인 가수 싸이 관련주인 이스타코(85.0%)도 하반기에 주가가 크게 올랐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2013-12-0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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