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금값·은값… 모두가 최고인 날

코스피·금값·은값… 모두가 최고인 날

입력 2011-04-21 00:00
업데이트 2011-04-2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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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 상품시장에서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은값은 31년 만의 최고치였다. 미국의 신용등급 불안과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설에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금, 은 등의 안전자산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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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딜링룸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2169.91)를 기록한 20일 외환은행의 한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즐거운 딜링룸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2169.91)를 기록한 20일 외환은행의 한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20일 코스피지수는 47.23포인트 오른 2169.91을 기록,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23.70포인트 오른 2146.38에 출발해 장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이며 지난 18일의 최고 기록인 2149.45를 가볍게 돌파했다. 전날 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0.53% 올라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은 7거래일 만에 ‘사자’ 우위로 돌아서 107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는 5.63포인트 오른 532.2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58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3원 내린 1082.2원에 마감됐다. 유로화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한 영향이 컸다. 원화 강세 추세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매수세도 이어질 것으로 키움증권은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향후 환율의 변수로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강도 ▲엔 캐리 트레이드 지속 여부 ▲미국의 양적 완화 종료 등을 들었다. 정부 당국이 물가 안정을 위해 원화 강세를 용인할 것이라는 기대감 탓에 원화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의 양적 완화가 오는 6월 종료되면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6월 물은 전 거래일보다 2.2달러(0.1%) 상승한 온스당 1495.10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0.5%까지 상승해 1500.50의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금값은 1년 전 1150달러 선이었으나 지난 한해 동안 32% 올랐다. 은 5월물은 75.4센트(1.8%) 오른 온스당 43.71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중엔 1980년 이후 최고치인 43.81달러까지 올랐다.

김경두·홍지민기자 golders@seoul.co.kr
2011-04-2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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