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좀 더 쉬자’…환율 다시 상승

코스피 ‘좀 더 쉬자’…환율 다시 상승

입력 2011-04-11 00:00
업데이트 2011-04-1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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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9일 연속 순매수…매수세 약화

코스피가 뚜렷한 매수 주체를 찾지 못하고 소폭의 조정을 받았다. 원ㆍ달러 환율은 다시 반등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5.58포인트(0.26%) 내린 2,122.39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2,13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 재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기관 매도세에 프로그램 매물까지 쏟아지면서 오후 들어 2,120선을 내주기도 했다.

외국인은 19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긴 했으나 매수 강도는 현저히 약해져 887억원을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기관은 1천514억원의 ‘팔자’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2천25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으로 ‘팔자’ 우위가 나타나 3천84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비차익거래(2천991억원 순매도)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이 같은 장세는 12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을 비롯한 외부 변수들을 앞두고 나타나는 단기적인 기간조정으로 분석된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금통위 결정과 1분기 실적발표, 유가급등 등과 같은 변수들이 소화될 때까지 코스피가 ‘쉬어가기’ 행보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도 “특별히 부각되는 외부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증시가 기간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1.09포인트(0.20%) 내린 533.11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중국, 일본, 대만 증시도 모두 하락했다. 도쿄 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는 0.49% 내린 9,719로 장을 마감했으며 대만 가권지수도 0.16% 하락한 8,880을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0.24% 내린 3,022로 장을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코스피 하락과 외국인 주식 배당 수요, 환율 급락을 막기 위한 외환당국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 등으로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30원 오른 1,084.30원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은 금통위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약세 흐름을 보였으나 국고채 5년물 입찰이 무난히 마무리되면서 장 후반 들어 약세가 둔화됐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는 0.03%포인트 오른 4.15%로 장을 마쳤으며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도 각각 0.02%포인트 올랐다. 1년 만기 국고채는 전 거래일과 같은 3.41%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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