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스가 밀고 ‘쓱배송’이 당겼다”…정용진 이마트,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트레이더스가 밀고 ‘쓱배송’이 당겼다”…정용진 이마트,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1-02-18 15:06
수정 2021-02-18 15: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사진) 신세계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가 지난해 22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2조 330억원하며 전년보다 15.6% 증가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400억원으로 전년보다 57.4% 늘어났다. 앞서 이마트는 2020년도 실적을 21조 200억원으로 전망했는데, 전망치를 약 5% 정도 초과 달성한 것이다.

할인점 매출은 11조 2534억원으로 1.7%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2412억원으로 1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월계점 등 기존 점포 재단장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집밥 수요 증가 등이 매출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 매출은 2조 8946억원으로 23.9%, 노브랜드와 일렉트로마트 등 전문점 매출은 1조 2340억원으로 15.0% 증가했다. 그룹 온라인 통합몰인 SSG닷컴은 지난해 총거래액이 3조 9236억원으로 37%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식료품 판매가 늘어났고, 수익성이 좋지 않았던 일부 전문점 사업을 정리한 것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8% 증가한 23조 8000억원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5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할 계획이다. 2100억원을 할인점 재단장에 투자하며 1000억원은 시스템 개선과 디지털 전환, 1100억원은 트레이더스에 각각 투자할 방침이다. “올해 온·오프라인 협업을 강화하고 점포 혁신을 통해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