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HCN 인수 KT, 유료방송 1위 굳히기

현대HCN 인수 KT, 유료방송 1위 굳히기

한재희 기자
입력 2020-07-27 20:48
업데이트 2020-07-28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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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점유율 35%… LGU+·SKT 따돌려
경쟁 심해 인수가 5000억~6000억 추정
LGU+·SKT, 딜라이브·CMB 인수 경쟁

KT가 27일 현대HCN의 새 주인으로 결정되면서 유료방송 점유율 1위 굳히기에 나섰다.

KT는 이날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현대HCN의 우선협상자로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정확한 액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인수 가격으로 5000억~6000억원가량을 적어내 함께 경쟁했던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따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8월쯤 본계약을 맺은 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물적분할 심사, 정부의 기업결합심사 등이 순조롭게 끝나면 연말쯤에는 현대HCN 인수를 최종 확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현대HCN(3.95%)을 품어 시장점유율이 35.47%로 높아졌다. 유료방송 2~3위를 형성 중인 LG유플러스(24.91%), SK텔레콤(24.17%)과의 격차를 10% 포인트 넘게 벌렸다. 수익성이 좋아 ‘알짜회사’로 불리는 현대HCN을 놓친 2~3위 업체들은 매물로 나와 있는 딜라이브(5.98%), CMB(4.58%)를 두고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HCN에 자금을 쏟아부은 KT가 한발 물러서면 딜라이브와 CMB의 몸값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20-07-2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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