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5000억 아시아나’ 매각도 무산되나

‘2조 5000억 아시아나’ 매각도 무산되나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0-07-23 21:58
업데이트 2020-07-2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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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재협상 요구 후 상황 진척 없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계류장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멈춰 서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계류장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멈춰 서 있다.
연합뉴스
에어부산 등 분리 매각 재추진 등 가능성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무산되자 항공 업계의 시선이 아시아나항공을 향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마저 ‘승자의 저주’를 피하고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서다.

23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HDC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는 현재 중단된 상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 업계가 직격탄을 맞아 HDC현산이 부담해야 할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까닭이다. HDC현산은 재협상을 요구했고, 산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은 인수 의사를 확실히 밝히면 계약 조건을 변경해 주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하지만 아직 양측의 공식적인 협상에는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HDC현산 관계자는 “아직 재협의가 시작된 건 아니고 재협의를 위한 이야기가 오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HDC현산은 2조 5000억원 규모의 인수 대금을 낮춰 주지 않으면 인수를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 ‘플랜 B’로는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을 분리해 매각하거나 이들 계열사를 채권단이 관리하는 방안 등이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몸집을 줄여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내놓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2020-07-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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