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만남 앞둔 이재용… 車전장 챙기기

정의선 만남 앞둔 이재용… 車전장 챙기기

한재희 기자
입력 2020-07-16 20:44
업데이트 2020-07-17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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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부산사업장 방문… 전략 논의
“불확실성 위축 말고 선두에서 혁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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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서 자동차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제품을 현미경으로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서 자동차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제품을 현미경으로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자.”

경영권 승계 의혹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 결정을 코앞에 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아 총수로서의 존재감을 재차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현장에서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선두에 서서 혁신을 이끌어 가자”면서 “현실에 안주하거나 변화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수사’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가 조만간 결정되고 ‘국정농단 재판’이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광폭 현장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이 부회장이 사업장에서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것은 올해만 벌써 7번째다. 그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는 지난 5월 만난 데 이어 오는 21일에도 회동 일정을 잡았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정 수석부회장 측에 연구소 초청을 먼저 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날 이 부회장은 삼성전기의 자동차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사업을 직접 점검하고 인공지능(AI)과 전기차·자율주행차 등의 수요 증가에 따른 중장기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매년 급성장해 코로나19 이후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자동차용 전기전자장비(전장) 사업을 이 부회장이 직접 챙기고 나선 것이다. MLCC 전체 시장에서 자동차용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29%에서 2024년 35%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은 2018년 부산에 전장용 MLCC 전용 생산공장을 구축해 수요 증가에 대응해 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20-07-1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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