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이달 착공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이달 착공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0-05-05 20:56
업데이트 2020-05-06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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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부지 10.5조 매입한 지 6년 만에

서울시 이르면 오늘 착공계 허가할 듯
영동대로 복합 개발 등 1.7조 공공기여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공사를 이달 중 시작한다. 2014년 한국전력으로부터 10조 5500억원에 매입한 지 6년 만이다.

5일 현대차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달 GBC 착공에 들어가는 것으로 서울시에 착공계를 냈다. 서울시는 이르면 6일 허가를 내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9월 10조 5500억원에 한전부지를 샀다. 높이 569m로 지하는 7층이며 지상으로는 국내 최고층인 105층 규모로 지어진다. GBC에는 업무는 물론 숙박·문화·집회·판매 등 다양한 목적의 시설이 들어선다. 고층 타워동의 104~105층은 전망대로 쓰인다. 현대차는 GBC를 개발하면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1조 7491억원 규모의 공공기여도 한다.

토지매입대금은 현대차가 55%를 부담하고 현대모비스(25%)와 기아자동차(20%) 등이 나눠서 부담했다. 현대차는 투자자를 유치해 GBC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GBC 건립 일정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지난해 1월 서울시가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경제효과가 큰 사업이기에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인허가 절차에 난항이 생겼다. 군 작전제한 사항 해소를 위한 방안 마련에도 시간이 걸렸다. 여기에 강남 요지에 대규모 개발사업이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이달 중 착공은 하더라도 준공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 사태로 자금 조달이나 공동 투자자 물색 등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어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2020-05-0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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