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상가 부족해 불편한 세종시…‘세종 강남’ 가보니 투자 열기 고조

아직도 상가 부족해 불편한 세종시…‘세종 강남’ 가보니 투자 열기 고조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3-09 14:39
수정 2016-03-0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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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첫 특별자치시이자 17번째인 광역자치단체인 세종시가 올해로 정부부처 이전 4년째가 되지만 여전히 생활편의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세종시 상가 부족. 자료사진. 세종시드니.
세종시 상가 부족. 자료사진. 세종시드니.

9일 세종시에 사는 한 중앙부처 공무원은 “처음 이사왔을 때보다는 상점, 편의시설 등이 많이 들어왔지만 아직도 식당, 학원, 병원 등 부족한 것들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누구나 거주하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 건설을 목표로 중앙부처 청사를 특색있게 디자인하고, 호수공원 등 세종시 전체면적 대비 녹지비율을 절반 이상이나 조성했으나 주민들의 생활편의시설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들어 편의시설 등이 상대적으로 잘 갖춰진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세종청사 주변에 경기활성화 조짐도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세종시 안에서 ‘강남’이라고 불리는 3-2 생활권에 있는 공인중개사 사무소에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일대는 세종시청, 학교, 세무서, 각종 편의시설 등 상권이 조성돼 있는 곳이다.

3-2생활권의 한 공인중개사는 이날 “이 곳을 포함해 상가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적은 곳이 여전하다”면서 “이 지역에도 오는 10월쯤 ‘세종시드니’라는 상가가 들어서는데 세종시 복합청사와 세종시청 BRT(버스 노선)에 가까워 공실 우려가 적고 유동인구와 배후세대, 건물 상주 인구 등을 끌어모을 수 있는 위치라 그런지 찾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건물에는 업종 제한이 없기때문인지 각 층마다 식당, 학원, 병의원, 헬스, 업무시설 등 다양한 업종이 입점해 있다. 상대정화구역도 아니어서 PC방, 당구장, 노래연습장 영업도 가능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상가에 대한 관심은 주로 여성들이 보이는데 이 지역은 문화교실, 보육시설 등이 있는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바로 앞에 있고 먹자 상권으로 들어가는 초입이면서 대로변에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지역경기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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