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까지 오피스텔 분양 봇물…전국 5천500여실 공급

내달까지 오피스텔 분양 봇물…전국 5천500여실 공급

입력 2016-02-21 10:08
수정 2016-02-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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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역세권·대학가·쇼핑몰 인근 등 입지 잘 살펴야”

1%대 초저금리가 계속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꾸준한 가운데 내달까지 전국에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내달 말까지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 서울 강남, 광명역세권지구 등지에 오피스텔 5천500여실이 공급된다.

부동산114 조사에 의하면 지난달 기준 국내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5.55%다.

임대 수익률이 낮아지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금융상품보다 2∼3배가량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저금리로 대출이자 부담도 상대적으로 낮아 소액 투자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이달부터 시행된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에 따라 주택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오피스텔은 대출규제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일부 지역 위주로 공급과잉 논란도 있는 만큼 역세권이나 대학가, 업무밀집지역, 쇼핑몰 등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입지 위주로 투자할 것을 조언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작년 9월부터 공개된 오피스텔 실거래 가격을 활용해 가격 기준을 명확히 세우고 인근 공급물량, 입지 여건 등을 철저히 계산해 목표 수익률을 맞출 수 있는 상품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내달까지 전국에서는 신도시, 역세권, 대형 쇼핑몰 인근 원룸부터 스리룸을 갖춘 아파텔 형태까지 다양한 오피스텔이 공급된다.

롯데자산개발은 이달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에서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 지상 41층 2개 동, 전용면적 17∼84㎡ 2천40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달 울산에서는 동문건설이 KTX 역세권도시개발구역에 짓는 ‘울산 KTX신도시 동문 굿모닝힐’이 공급된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62㎡ 80실이 공급된다.

3월에는 SK D&D와 한일시멘트가 공동 시행하는 ‘강남역 BIEL 106’ 오피스텔이 분양된다. 지하 5층, 지상 15층 1개 동에 전용면적 21∼33㎡ 291실로 구성된다.

같은 달 광명역세권지구에서는 에이스건설이 ‘광명역 트리니티 타워’를 분양한다. 지하 5층, 지상 19층, 전용면적 25∼65㎡ 507실 규모로 들어선다.

GS건설과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이 경기 고양시 고양관광문화단지 도시개발구역에 조성하는 주거복합단지 ‘킨텍스역 원시티’도 3월 분양한다. 오피스텔은 전용 84㎡ 156실로 구성되며 아파트 2천38가구도 함께 분양된다.

내년에 36만㎡ 규모의 신세계복합쇼핑몰과 이케아 2호점이 들어설 예정인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서는 내달 현대건설이 ‘삼송역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지하 5층, 최고 49층 4개 동에 오피스텔 976실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도 같은 달 울산 우정혁신도시에서 ‘타워더모스트 우정혁신도시’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23층, 전용면적 24·29㎡ 648실 규모로 지어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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