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전남의 4배

서울 아파트 전셋값 전남의 4배

입력 2011-10-28 00:00
수정 2011-10-2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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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8285만원… 5년새 40%↑

지난해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전남 지역의 4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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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 총조사 주거실태·정보통신기기·교통수단 부문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1억 8285만원으로 전남(4492만원)의 4배나 됐다. 이는 2005년 1억 2998만원보다 40.6% 상승한 것이며 아파트 전셋값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경기 지역(1억 1261억원)과 7000만원 이상 차이나는 것이다. 다음으로 높은 대전(9701만원)·부산(9514만원)은 전국 평균(1억 1215만원)을 밑돌았다.

단독주택 등을 포함한 전국의 평균 전세금은 8024만원으로 5년 전과 비교해 57.0%(2915만원) 올랐다. 전세금 1억원 이상 가구의 비율을 시·군·구별로 따지면 서울 서초구(80.1%)·강남구(78.1%), 경기 과천시(71.6%) 순이었다. 보증금 있는 월세가구의 평균 보증금은 1367만원, 월세금은 28만원으로 2005년보다 각각 210만원, 7만원 상승했다. 보증금이 없는 경우 월세는 26만에서 5만원 늘었다. 방 1개당 사용하는 평균 인원은 0.7명으로 5년 전보다 0.1명 줄었다.

식수로 수돗물을 사용하는 가구는 80.1%로 10년 전과 비교해 9.4% 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수돗물을 그대로 먹는 가구의 비율은 60.3%에서 46.7%로 11.6% 포인트 감소한 반면 정수해서 먹는 가구는 31.4%로 10년 전(10.4%)보다 3배 정도로 증가했다.

입식 부엌·수세식 화장실·목욕시설·상수도 등 필수 주거시설을 모두 갖춘 가구 비율은 93.0%로 2005년 조사 때보다 5.0%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하나도 갖추지 못한 가구는 121만 가구(7.0%)로 조사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1-10-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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