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오름세를 보였던 서울, 경기 중소형 아파트마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전세가격이 오르고 저가매물이 많아지자 연초까지 중소형 싼 매물 위주로 거래가 형성됐던 아파트시장이 전세거래 소강, 저가매물 소진 이후 한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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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이 거래되고 가격이 조금씩 오르자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고 최근에는 건설사들의 부도, 물가상승 등의 불안과 대출규제 부활 등으로 매수세는 더욱 위축됐다. 이에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시장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주 서울 매매시장은 -0.01%의 변동률로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중대형 위주로 약세를 보였던 시장에서 최근 거래가 꾸준히 이어졌던 중소형마저 상승세가 둔화됐다.
양천, 분당, 용인 등지에서 중소형 위주로 하락한 단지들이 나타났다. 양천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2단지 66㎡가 1000만원, 분당 서현동 효자LG 109㎡와 야탑동 장미코오롱 107㎡가 250만원 내렸다. 용인도 대형 외에 중소형 일부 단지가 하락했다.
전세시장도 서울은 -0.01%의 변동률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매매와 마찬가지로 연초 전세거래가 활발하게 형성된 이후 수요가 줄면서 전세물건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서울 강남은 개포주공1단지,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노후한 단지의 전세수요가 크게 줄어 전세물건이 눈에 띈다.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 우성8차도 80년대 입주한 아파트로 전세수요가 감소해 500만~1000만원 정도 내렸다. 서초지역도 반포자이 대형이 매매와 함께 전세수요가 적어 가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