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미소 짓는 온라인쇼핑…음식서비스 77.5% 폭증

코로나에도 미소 짓는 온라인쇼핑…음식서비스 77.5% 폭증

나상현 기자
입력 2020-07-03 13:27
수정 2020-07-0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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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액 총 12조 7221억…13.1% 증가
음식서비스, 음식료품, 생활용품 순
모바일쇼핑 비중도 4.4% 포인트 늘어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비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온라인쇼핑 거래는 오히려 ‘비대면’ 수요 증가로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
2020년 5월 온라인쇼핑 동향. 통계청 제공.
2020년 5월 온라인쇼핑 동향. 통계청 제공.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 722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1%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한 번도 마이너스로 내려앉은 적이 없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방역이 이어지면서 사람과 접촉하지 않은 거래, 즉 비대면(언택트)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상품군별로 음식서비스는 77.5%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이어 음식료품(33.1%), 생활용품(38.0%), 가전·전자·통신기기(20.9%) 등에서 높은 상승세 보였다. 배달 음식, 간편 조리식 등 거래가 증가한 데다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가정 내 생활필수품, 집 꾸미기 용품, 냉방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문화 및 레저서비스(-72.1%), 여행 및 교통서비스(-61.6%) 등 야외 활동과 관련된 서비스 거래는 여전히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감소폭은 매달 조금씩 개선되는 추세다.

온라인몰과 온·오프라인병행몰의 수익도 갈렸다. 온라인으로만 운영되는 쇼핑몰 거래액은 9억 442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8% 증가했다. 반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쇼핑몰은 3조 279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6% 감소했다. 오프라인 부문의 부진이 거래액을 끌어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온라인쇼핑 중에서도 모바일을 통한 거래 비중은 점차 커지고 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비중은 68.3%로, 전년 동월(63.9%)보다 4.4%포인트 증가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8조 6944억원)으로 따져봐도 전년보다 21.0%나 증가했다. 모바일 쇼핑 거래비중은 음식서비스(93.7%)에 이어 e쿠폰서비스(87.2%)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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