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미국 등 9개국서 아이폰5 판매 시작

애플, 미국 등 9개국서 아이폰5 판매 시작

입력 2012-09-22 00:00
업데이트 2012-09-22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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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토어마다 장사진…이번 주말 최고 800만대 판매 예상일부 언론 “지도서비스 문제도 영향 안 줘”

애플이 21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 등 9개국에서 일제히 아이폰5 판매에 들어갔다.

일각에서는 아이폰5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애플 지도에 대해 불만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이폰5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몰랐다.

이날 뉴욕 5번가에 있는 애플 스토어 앞에는 수백명이 아이폰5를 구입하기 위해 장사진을 이뤘으며 경찰들이 츨동해 질서유지에 나서기도 했다.

이곳에서 가장 먼저 아이폰5를 구입하는데 성공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하젬 세이드(54)는 “9일 전부터 줄을 섰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 바이브(Vibe)를 출시한 그는 이곳에서만 전 세계 언론사 10여곳과 인터뷰를 하면서 상당한 홍보 효과를 거뒀다고 만족해했다.

이날 호주를 시작으로 일본, 홍콩, 싱가프로, 영국, 프랑스, 독일에 이어 미국과 캐나다에서 아이폰5를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이들 국가에 있는 애플 스토어마다 아이폰5 구입 희망자들이 수백명씩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일주일 후인 28일부터는 22개국에서 추가로 아이폰5를 판매할 예정이다.

뉴욕 뿐 아니라 영국에서도 일주일 전부터 애플 스토어 앞에 줄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홍콩에서는 아이폰5 구매자가 환호성을 지르는 등 축제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홍콩 매장 앞에는 보안요원 10여명이 매장출입을 통제했으며 미리 예약한 구입 희망자만이 입장이 가능했다.

또 도난 사건도 잇따라 발생했다.

일본 오사카에서는 아이폰5 200대 정도가 도난당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으며 영국에서도 이날 새벽 윔블던에서 아이폰5 252대를 도난당해 경찰이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애플 스토어 앞에서 노동단체가 애플 제품을 만드는 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기도 했다.

미국 투자기관인 BTIG의 애널리스트 월트 피식은 “또 한번 애플 제품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날”이라며 “기존 모델에 비해 훨씬 더 많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애플은 지난 14일 온라인 예약주문을 받은 결과 24시간 만에 200만대 이상이 판매돼 종전 모델인 아이폰4S에 비해 배 이상 예약주문이 늘어 판매 규모가 사상 최대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9월 내 1천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추정했으며 JP모건은 4분기 미국 경제에 32억달러의 부양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

ISI그룹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마샬은 부품수급 문제로 전체 매출이 영향을 받겠지만 이번 주말까지 500만∼800만대 정도가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투자기관 파이퍼 재프리의 애널리스트 진 문스터는 2008년 이후 출시시점 뉴욕과 보스턴, 미니애폴리스 등 애플 스토어에 늘어선 구입희망자의 줄을 분석한 결과 아이폰5를 위한 구입 희망자들의 줄이 지난해 10월 아이폰4S 출시 때보다 평균 83% 길어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애플이 구글지도 서비스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해 이번에 선보인 애플 지도는 일부 부정확한 것으로 확인돼 비난을 받고 있지만 아이폰5 판매 열기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일부 언론들은 전했다..

싱가포르에서 아이폰5를 구입한 애디타 쿠마르(23)는 애플의 새 지도 서비스가 구글 지도서비스와 비교해 실망스럽지만 애플이 조만간 개선할 것으로 기대했다.

애플도 보도자료를 통해 “새 지도 서비스를 이제 막 출시한 만큼 앞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지도 서비스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인 만큼 보다 많은 사람이 이용할수록 더욱 좋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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