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은 13일 오전 1시35분께 태양흑점이 폭발해 1시간 가량 단파통신(HF) 장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날 태양의 중앙에 위치한 흑점(1천515번)이 폭발하자 3단계급 경보인 ‘주의’를 내렸다.

연구원은 태양흑점 폭발을 관찰해 1단계(일반), 2단계(관심), 3단계(주의), 4단계(경계), 5단계(심각) 등의 경보를 발령한다.

태양 흑점 폭발로 3단계급 경보가 내려진 것은 최근 1주일새 두번째다. 연구원은 지난 7일에도 같은 단계의 경보를 내렸다.

이번 흑점 폭발로 방출된 태양X선은 8분만에 지구에 도달해 미국, 캐나다, 남미 지역에 1시간 정도 단파통신 두절 현상을 일으켰다.

한국은 흑점 폭발 시간에 태양의 반대편에 위치해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원은 “태양 X선과 함께 방출된 고에너지입자와 코로나 물질이 오늘, 내일 사이 지구에 도달해 전리층과 자기장에 약한 수준의 교란을 일으킬 것”이라며 “그 영향으로 일시적인 단파 통신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