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필기가 대세…삼성 ‘감성’ LG ‘실용성’

스마트 필기가 대세…삼성 ‘감성’ LG ‘실용성’

입력 2012-02-27 00:00
업데이트 2012-02-2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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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모두 손으로 필기하는 스마트 기기를 전면에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1’을, LG전자는 ‘옵티머스뷰’를 이번 MWC의 최대 전략 제품으로 띄우고 있다.

갤럭시노트10.1은 10.1인치 화면의 태블릿PC이고 옵티머스뷰는 5인치 스마트폰으로 제품군은 서로 다르지만, 화면에 필기할 수 있는 기능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갤럭시노트10.1은 삼성전자가 이용자에게 ‘감성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엿보인다.

이 제품의 전용 필기구인 ‘에스(S)펜’은 연필처럼 정교한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갤럭시노트10.1 화면에 글씨를 쓸 때 아날로그적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한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MWC 개막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갤럭시노트10.1은 보는 기기에 쓰는 기능이 추가됐다. 마치 책과 공책이 어우러진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작년 10월 5.3인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에 처음 S펜을 도입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1에서는 S펜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넓은 화면을 분할하는 기능, 수식·도형인식, 나만의 스토리 만들기 등 기능을 추가했다.

LG전자의 옵티머스뷰는 ‘실용성’이 최대 강점이다. 갤럭시노트에서 메모·캡쳐 기능을 활성화하려면 몇가지 동작을 거쳐야 하는 것과 달리 옵티머스뷰에서는 단말기 상단의 ‘퀵메모’ 버튼만 누르면 바로 메모나 캡처를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어떤 상황에서도 메모할 수 있도록 ‘러버듐 펜’이라는 전용 기구뿐 아니라 손가락으로도 필기할 수 있게 설계돼 있다.

그러나 손가락은 긴 글을 쓰기에 불편하고, 러버듐 펜은 삼성전자의 S펜보다 정교함이 떨어진다.

박종석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사업본부장은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손가락이나 러버듐펜이 소설이나 그림을 그리는 데는 부족할지 모르지만 자신의 생각을 순간적으로 담는데 적합하다”고 말했다.

옵티머스뷰는 필기 기능뿐 아니라 화면 비율에서도 실용성을 추구했다. 교과서와 A4 용지 등에 적용된 4대 3 비율을 채택해 전자책 등 콘텐츠를 더욱 편안하게 볼 수 있다. 또 16대 10 화면에 비해 한 화면에 더 많은 정보를 담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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