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의 힘’ 코스피 2,140 고수…환율 3원↑

‘개미의 힘’ 코스피 2,140 고수…환율 3원↑

입력 2011-04-15 00:00
업데이트 2011-04-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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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황 추가>>외국인 vs. 개인 치열한 매매공방…기간조정 양상

15일 코스피가 제자리걸음을 했다. 연이틀 51포인트 급등했음에도 별다른 조정 없이 숨 고르기에 성공한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0.56포인트(0.03%) 내린 2,140.50에 마감했다.

장 초반 2,142선으로 오르며 한때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내 밀리면서 2,130선에 머물렀다. 장 막판 낙폭을 줄이며 2,140으로 올라섰다. 그만큼 상승 에너지가 강하다는 뜻이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훈 연구원은 “일정 기간 횡보하는 기간 조정을 보이더라도 지수가 크게 밀리는 가격조정은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비교적 평온한 흐름을 보였지만 외국인과 개인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외국인은 나흘째 ‘팔자’에 나서며 1천36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337억원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간 약 1조3천억원어치 사들였다.

지난 12일 외국인 매도에 코스피가 32포인트 급락한 것과 달리 이날은 개인이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며 지수를 지켜냈다.

단순한 ‘개미’ 자금이라기보다는 자문형랩 자금이 유입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OCI는 5.54% 급등하고 LG화학은 50만원대를 돌파했다. ‘개인’으로 잡히는 자문형랩 선호 종목들이다.

코스닥은 사흘째 강세를 보이며 3.11포인트(0.59%) 오른 534.58에 마감했다.

아시아권 증시는 대체로 약세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65%, 대만 가권지수는 0.96% 내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6% 올랐다.

원ㆍ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반등하며 1,090원에 바짝 다가섰다.

환율은 3.05원(0.28%) 오른 1,089.85원에 마감했다.

간밤에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으로 돌아섰다. 증시에서 외국인이 주식을 팔아치운 것도 달러화의 상승 요인이었다.

채권시장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한 끝에 소폭 강세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한 3.72%로 마감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도 0.01%포인트씩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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