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회원 웨이브 “해외 공룡에 밀리지 않을 것”

1000만 회원 웨이브 “해외 공룡에 밀리지 않을 것”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0-09-28 20:48
업데이트 2020-09-2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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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대표, 1주년 온라인 간담회
“오리지널 콘텐츠로 내년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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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웨이브 대표
이태현 웨이브 대표
지상파 방송 3사와 SK텔레콤이 연합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가 출범 1년 만에 회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28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상반기엔 주춤했지만 7월 이후 오리지널과 독점 해외 시리즈를 발표해 다시 고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며 “수익은 콘텐츠에 지속적으로 재투자해 내년에는 웨이브 오리지널에 대한 이용자 기대감을 더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웨이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출범 당시보다 총회원 수는 55%, 유료 가입자는 64% 늘었다. 월간순이용자도 3개월 연속 늘어 지난 8월 388만명을 기록, 자체 최고치인 402만명에 육박했다. 넷플릭스(756만명)에 이은 2위이자 국내 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이 대표는 성장 요인으로 오리지널 콘텐츠와 월정액 영화 강화, 독점 해외 시리즈 등을 꼽았다. 하반기에는 ‘SF8’ 선공개에 이어 김희선 주연의 ‘앨리스’ 등 드라마 7편, 강호동 진행의 ‘어바웃 타임’ 등 예능 4편, 온라인 콘서트 ‘온서트20’ 등 총 12편을 선보인다. 월정액 영화 6000여편과 ‘핸드메이즈 테일’, ‘노멀 피플’ 등 해외 작품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2~3년 이내 흑자로 전환하고 2024년 상장하는 것이 목표다.

넷플릭스를 비롯해 국내 진출을 앞둔 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공룡’과의 경쟁은 장기 과제다. 이 대표는 “어떤 플랫폼이든 국내 시장은 로컬 콘텐츠 위주로, 넷플릭스도 국내에선 국내 작품이 인기가 높다”며 “웨이브는 그동안 쌓은 라이브러리도 탄탄해 국내에선 글로벌 플랫폼에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CJ ENM과 JTBC의 ‘티빙’이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등 국내 시장이 파편화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선 선의의 경쟁을 하고, 각자 나름대로 경쟁력을 확보한 뒤 통합 등을 논의한다면 글로벌 경쟁력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2020-09-2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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