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美연준, 예상보다 덜 완화적…시장에선 추가인하 기대”

이주열 “美연준, 예상보다 덜 완화적…시장에선 추가인하 기대”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8-01 09:20
업데이트 2019-08-01 09:2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뉴스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뉴스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이 생각했던 것보다 덜 완화적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벽 발표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두고 “금리를 인하한 것은 당초 예상에 부합한다”면서도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이같이 평가했다.

이 총재는 또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덜 완화적이라고 평가하나, 기본적으로 연준이 미국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이번에도 밝힌 점을 (저희는)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미 연준은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2.25~2.5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내렸다.

파월 의장은 이번 인하를 두고 “명확히 보험적 측면”이라며 장기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의 시작점은 아니라고 했다.

이 총재는 미 기준금리 향방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두고는 “투자은행(IB)들, 시장의 평가를 나름대로 본 결과 추가적인 인하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크다”고 답했다.

한국 경제 여건이 악화할 경우 금리 인하를 고려하겠냐는 질문에는 “경제 상황이 많이 악화하면 당연히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할 경우 여파를 두고는 “일본의 수출규제는 상당히 큰 리스크”라면서도 “일본만의 조치를 가지고 (통화정책을) 하겠다고 판단할 순 없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미 연준의 결정이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보기 위한 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