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시장 ‘브렉시트급 쇼크’

세계 금융시장 ‘브렉시트급 쇼크’

입력 2016-11-10 02:08
업데이트 2016-11-10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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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5%·코스피 2% 급락, 환율 15원↑… 정부 긴급회의

‘트럼프 쇼크’로 세계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설마’ 하던 시장은 미국 대선의 대이변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급 충격을 받았다.

9일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5.36% 폭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각각 0.62%, 2.16% 하락했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급락 출발해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영국 런던 FTSE100지수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각각 0.2%, 0.71% 하락한 가격으로 거래 중(한국 밤 10시 기준)이다.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10% 가까이 급락했다. 우리나라 증시도 일본보다는 낙폭이 작았지만 동반 급락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45.00포인트(2.25%) 떨어진 1958.38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49.5원으로 전날보다 14.5원 급등했다.

정부는 대외경제장관회의와 시장점검회의를 잇따라 열고 미 대선 결과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트럼프 당선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충격이 불가피해졌다”면서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한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2016-11-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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