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위탁운용사 선정
국내 증시의 ‘큰손’인 국민연금이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1조원가량을 주식시장에 풀 예정이다. ‘최순실 파문’ 등으로 침체된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지 관심이다. 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다음주 중 1조원대 자금을 맡길 위탁 운용사를 선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가치주와 중소형주 투자 대상을 찾고 있다”며 “주식형 펀드 운용 성과와 경험, 규모 등을 고려해 운용사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운용사 선정이 마무리되면 이달 내 주식시장에 자금이 들어올 전망이다.국민연금의 자금 유입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최순실 악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증시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일 2000선이 붕괴된 코스피는 이날 4.86포인트(0.25%) 회복하는 데 그쳐 1983.80으로 마감됐다. 코스닥은 3.93포인트(0.65%) 오른 609.99로 문을 닫아 간신히 600선을 지키는 형국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6-11-04 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