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 두 수장 서로 선물한 글 살펴보니…

금융감독 두 수장 서로 선물한 글 살펴보니…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16-03-24 14:00
수정 2016-03-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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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에 ‘해현경장 지미지창’휘호 전달, 지난해 ‘금융개혁 혼연일체’ 답례

 금융 당국 두 수장이 ‘거문고 줄을 다시 매듯’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민간 협회와 연구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 시작에 앞서 진웅섭 금감원장은 ‘해현경장 지미지창’(解弦更張 知微知彰)이라는 서예가 정도준 씨의 휘호를 임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느슨해진 거문고의 줄을 고쳐 매듯이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고,크고 작은 금융시장 리스크를 잘 살피면서 지혜롭게 대응해 국민의 삶을 이롭게 하도록 노력하자라는 의미이다.

 앞서 지난해 3월 임 위원장이 진 원장에게 ‘금융개혁 혼연일체’(金融改革 渾然一體) 휘호를 선물한 것에 대한 답례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진 원장은 “금융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혁의 일관성과 지속성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휘호를 준비했다”고 말했고, 임 위원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신발끈을 다시 매고 현장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장범식 추진위원장(숭실대 부총장)도 “지난해 3월 25일 첫 금융개혁 회의를 발족해 금융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지 1년이 된 시점”이라며 “금융개혁 성과들이 확고한 관행으로 정착하려면 규제개혁과 감독관행 개선을 일관되게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추진위원회는 ‘제2차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 추진계획’과 금융자문업 활성화 방안, ‘내집연금 3종세트’ 출시방안 등을 안건으로 논의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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