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저장장치 설치 땐 전기료 중복 할인

에너지 저장장치 설치 땐 전기료 중복 할인

김경두 기자
김경두 기자
입력 2016-03-22 22:40
수정 2016-03-22 22: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매달 절약한 만큼 추가로 깎아줘 전용요금제 年1억3000만원 아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이용해 전기요금을 절약하면 그만큼 추가로 깎아 주는 요금제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ESS 활용을 촉진하는 전용 전기요금제를 23일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남는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ESS는 요금이 싼 밤에 충전하고 요금이 비싼 낮에 내보내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하지만 초기 투자 비용이 비싸서 일부 규모가 큰 사업장에만 이용되고 있다. 1㎿짜리 ESS에 투자하려면 배터리(5억원)와 출력장치(3억원)를 포함해 8억원가량이 든다.

정부가 새롭게 도입한 ESS 전용 요금제는 ESS를 이용해 기본요금을 줄이면 매달 감소 폭만큼 추가로 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8억원을 투자할 경우 당초 전기요금 절감액은 연간 8000만원 수준이지만 전용요금제가 도입되면 1억 3000만원을 아낄 수 있다. 투자비 회수 기간이 10년에서 최대 6년으로 4년가량 단축된다. 대상은 계절·시간대별로 다른 요금을 적용받는 상가와 산업체, 대학교 등 총 16만 3000가구다. 김성열 산업부 전력진흥과장은 “ESS 투자 수요가 확대되고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총 3000억원(380㎿) 규모의 ‘피크 전력’ 절감용 ESS 시장이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6-03-23 18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추계기구’ 의정 갈등 돌파구 될까
정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기구 각 분과위원회 전문가 추천권 과반수를 의사단체 등에 줘 의료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의사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없이 기구 참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추계기구 설립이 의정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
아니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