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뱅크 ‘아이디어룸’ 가보니
직원 생활패턴에 맞춰 시설 운영… 곳곳에 칠판·토론용 책상 구비어디서나 아이디어 표현 가능
“딱딱한 사무 공간에서 벗어나 여기서는 직원들이 자유롭게 도구를 활용해 머릿속의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조용하게 자기 일만 하는 게 아니라 서로 다른 부서가 모여 ‘컬래버레이션’(합작)을 할 수도 있지요.”
임종룡 (왼쪽) 금융위원장과 안동현 서울대 교수가 21일 서울 종로 중학동 더케이트윈타워 내 K뱅크 준비법인에서 열린 ‘인터넷 전문은행 준비상황점검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아이디어룸을 둘러보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이날 K뱅크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진행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아이디어룸은) 기존 은행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공간”이라며 혁신적인 산물을 기대했다. 지난해 11월 예비 인가를 받은 K뱅크와 카카오뱅크는 본인가 신청을 앞두고 임직원 채용과 전산시스템 구축 등 설립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인터넷은행이 차질 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시대’에 맞춰져 있던 금융제도와 각종 규제를 ‘온라인 시대’에 맞게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도입 예정인 ‘금융규제 테스트베드’를 활용해 인터넷은행이 출시할 서비스와 상품을 사전에 검증할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인터넷은행은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 모델이 필요하다”면서 “최초 설계 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사업 모델을 구축해 달라”고 주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6-03-22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