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이 이제 일반식품원료의 반열에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촌진흥청은 식용 곤충인 고소애(갈색거저리 유충)과 쌍별귀뚜라미를 식품위생법상 일반 식품원료로 인정한다고 10일 밝혔다.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되는 경우 승인된 영업자가 승인된 형태로만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식품위생법 제7조 제1항에 따른 식품공전에 등록된 일반식품원료는 모든 영업자가 식품의 제조·가공·조리에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6일 ‘제4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식용곤충산업계는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된 곤충이 일반식품원료로 전환될 수 있도록 규제를 정비해달라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박 대통령은 즉석에서 식약처장에게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된 곤충의 경우 기업에서 등재를 신청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일반식품원료로 전환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식약처, 농진청 등과 함께 세계적으로 안전성이 입증되고 널리 이용되는 고소애와 쌍별귀뚜라미 2종이 일반식품원료로 등록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정비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곤충카페 ‘이더블버그’와 곤충요리전문점 ‘빠삐용의 키친’ 등 선도업체들이 식용곤충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더블버그’는 서울과 부산에 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개점 이후 월 평균 매출 증가율 31.3%를 기록해 민간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또 서울과 경기에 2개 매장을 운영하는 ‘빠삐용의 키친’도 평균 40%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주식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농식품부는 식용과 사료, 애완용,약용 등으로 사용되는 곤충의 국내산업 규모는 지난해 3039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0년에는 5363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에서도 귀뚜라미 등 곤충의 식품 활용도를 높이는 추세여서 2020년에는 38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곤충을 ‘작은가축(little cattle)’으로 명명했고, 벨기에는 곤충 10종을 식품원료로 인정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촌진흥청은 식용 곤충인 고소애(갈색거저리 유충)과 쌍별귀뚜라미를 식품위생법상 일반 식품원료로 인정한다고 10일 밝혔다.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되는 경우 승인된 영업자가 승인된 형태로만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식품위생법 제7조 제1항에 따른 식품공전에 등록된 일반식품원료는 모든 영업자가 식품의 제조·가공·조리에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6일 ‘제4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식용곤충산업계는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된 곤충이 일반식품원료로 전환될 수 있도록 규제를 정비해달라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박 대통령은 즉석에서 식약처장에게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된 곤충의 경우 기업에서 등재를 신청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일반식품원료로 전환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식약처, 농진청 등과 함께 세계적으로 안전성이 입증되고 널리 이용되는 고소애와 쌍별귀뚜라미 2종이 일반식품원료로 등록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정비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곤충카페 ‘이더블버그’와 곤충요리전문점 ‘빠삐용의 키친’ 등 선도업체들이 식용곤충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더블버그’는 서울과 부산에 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개점 이후 월 평균 매출 증가율 31.3%를 기록해 민간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또 서울과 경기에 2개 매장을 운영하는 ‘빠삐용의 키친’도 평균 40%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주식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농식품부는 식용과 사료, 애완용,약용 등으로 사용되는 곤충의 국내산업 규모는 지난해 3039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0년에는 5363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에서도 귀뚜라미 등 곤충의 식품 활용도를 높이는 추세여서 2020년에는 38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곤충을 ‘작은가축(little cattle)’으로 명명했고, 벨기에는 곤충 10종을 식품원료로 인정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