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의 ‘오른팔’ 민유성 전 산은 회장, 현대重 사외이사 사퇴

신동주의 ‘오른팔’ 민유성 전 산은 회장, 현대重 사외이사 사퇴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6-03-09 20:14
수정 2016-03-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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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유성(전 산업은행 회장) SDJ코퍼레이션 고문이 현대중공업 사외이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9일 “민 고문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외이사직 수행이 어렵다’고 알려왔다”면서 “이사회를 열고 홍기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새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후보가 갑작스럽게 변경됨에 따라 오는 18일 예정된 주주총회도 25일로 연기됐다.

산은 회장 출신인 민 고문은 현재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 깊숙이 개입돼 있는 인물이다. 신동주 일본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이 설립한 SDJ코퍼레이션의 고문 역할을 맡고 있다. 그렇다 보니 다른 기업의 사외이사를 맡는 것이 적정한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민 고문과 함께 사외이사 후보 명단에 오른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은 예정대로 현대중공업 사외이사를 맡는다. 이번에 새롭게 선임된 홍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뒤 1999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보직 중이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대 교무처장을 맡기도 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25일 주총 때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을 재선임하는 안건도 올린다. 최 회장과 권 사장의 임기는 오는 21일까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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