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구유입 11개월 연속 1위…‘전세난’ 서울 이탈 가속화

경기도 인구유입 11개월 연속 1위…‘전세난’ 서울 이탈 가속화

입력 2016-02-24 13:51
업데이트 2016-02-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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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떠나 경기도로 이사하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국내 인구이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로 순유입(전입-전출)된 인구는 9천190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경기도는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연속으로 순유입 인구 1위에 올라 있다.

이는 서울 지역 전셋값이 치솟자 형편에 맞는 집을 찾아 서울에서 벗어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B국민은행 집계를 보면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2009년 2월 이후 354주 연속 올랐다.

특히 서울 전세가격 지수는 지난 15일 기준으로 1년 새 9.2%나 상승했다.

경기도 다음으로는 세종(4천363명), 제주(856명), 충남(609명) 지역 순유입 인구가 많았다.

서울에서는 지난달에만 6천854명이 빠져나갔다.

작년 한 해 동안에는 13만7천명이 서울을 떠나 1997년(-17만8천명) 이후 18년 만에 순유출 규모가 가장 컸다.

서울 인구의 유출 추세는 올 들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1월 순유출 인구는 작년 같은 달(3천100명)의 2배 수준이다.

지난달 국내에서 이사한 사람은 60만 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3% 감소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17%로 1년 전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가 64%, 시도 간 이동자는 36%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출생아 수는 3만2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 줄었다.

사망자 수는 2만3천400명으로 3.6% 감소했다.

혼인 건수(3만3천300건)와 이혼 건수(9천800건)는 각각 2.9%, 1.0% 줄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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