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사가 카카오프렌즈와 만나면?

김기사가 카카오프렌즈와 만나면?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6-02-24 11:29
업데이트 2016-02-2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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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된 ‘카카오내비’ 출시… 앱 다운받지 않아도 길안내

 지난해 스마트폰 길안내 서비스 ‘김기사’를 인수한 카카오가 ‘카카오내비’를 출시했다. 김기사를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한 카카오내비는 세련된 디자인, 편리한 사용법으로 쉽고 빠르게 목적지를 안내한다고 카카오는 24일 밝혔다.

다양한 만화캐릭터 음성으로 길 안내를 해주며 육각형 벌집 모양으로 자주가는 목적지를 저장하거나 친구와 공유할 수 있는 카카오내비.   카카오 제공
다양한 만화캐릭터 음성으로 길 안내를 해주며 육각형 벌집 모양으로 자주가는 목적지를 저장하거나 친구와 공유할 수 있는 카카오내비. 카카오 제공
 SK텔레콤의 T맵 등 통신사의 모바일 내비를 이용하려면 애플이나 구글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아야 하지만 카카오내비는 그럴 필요가 없다. 국내 내비 서비스 가운데 유일하게 웹 기반 길안내를 제공하는 덕분이다. 앱을 내려받지 않아도 인터넷 창을 켜고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 측은 “지금 위치와 목적지, 예상 소요시간을 카카오톡 친구와 공유할 수 있다”면서 “목적지를 공유받은 친구는 별도로 카카오내비를 다운받지 않아도 바로 길찾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내비는 디자인을 전반적으로 손질했다. 주행 화면의 경로 안내 영역을 도로의 교통표지판과 동일한 파란색을 사용했으며 앱에 사용하는 색깔을 제한해 눈의 피로도와 눈부심을 줄였다. 카카오의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를 적용해 밝고 경쾌한 느낌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김기사의 강점 중 하나였던 다양한 음성 안내는 카카오내비에서 확대 제공된다. 사투리 버전, 연예인 버전, 뽀로로와 로보카폴리 등 캐릭터 버전 등 모두 18개 음성 길안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내비는 1400여개 갈림길의 교통정보를 정교하게 처리해 교통량과 도착 예정시간을 보다 정확하게 안내할 수 있다고 카카오 측은 밝혔다. 갈림길 구간의 평균 주행속도가 직진 구간보다 2배 이상 느릴 수 있다는 점을 길 안내 알고리즘에 적용한 것이다. 이 덕에 하루 150만명의 사용자가 정확한 길 안내를 받을 것이라고 카카오는 기대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해 5월 김기사를 운영하는 정보통신기술(ICT) 벤처기업 록앤올의 지분 100%를 626억원에 인수했다. 카카오가 추진하는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O2O)와 효율적인 협업을 위해 지난달 김기사의 국내 사업을 넘겨받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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