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선물로 인기… 실시간 위치 ‘안심 기능’ 기본
교육 콘텐츠 제공하고 수업 시간엔 사용 제한 가능직장인 김모(37)씨는 다음달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에게 어린이 전용 스마트워치인 키즈폰을 사 줬다. 학교 수업을 마친 딸이 발레학원과 수영학원에 데려다줄 도우미 ‘이모’와 회사에 있는 자신과 연락할 수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 ‘T키즈폰 준2’
초기 키즈폰은 GPS(위성항법장치)를 내장해 아이의 실시간 위치를 알리는 안심 기능을 주로 강조했지만 최근에는 키즈폰과 연동해 교육 및 오락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부가 서비스가 다양하게 개발됐다.
키즈폰은 부모의 스마트폰에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제어한다. 부모가 가입한 이동통신사와 다른 회사의 키즈폰도 연동해 쓸 수 있다. SK텔레콤의 ‘T키즈폰 준2’는 안전, 교육, 쇼핑 등 부모용 케어 서비스 플랫폼과 놀이 중심의 아이용 또래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구성된 ‘클럽T키즈’를 운영한다. 앱에서 체험 학습 프로그램 정보를 확인하고 참여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어린이 전용 메신저인 ‘그룹톡’을 통해 아이가 친구들과 소통하거나 또봇, 쥬쥬, 포켓몬을 활용한 퀴즈게임을 즐길 수 있다. T키즈폰 준2는 공시지원금 혜택으로 7만 57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키위플러스 ‘라인 키즈폰 키위워치’
KT ‘올레똑똑’
키위플러스가 지난해 말 출시한 ‘라인 키즈폰 키위워치’는 캐릭터 ‘라인프렌즈’를 디자인에 활용했다. 수업 시간에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도록 ‘집중 모드’를 설정하고 음성을 문자메시지로 변환해 발송한다. 알뜰폰 업체인 세종텔레콤을 통해 선불 충전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단말기 가격은 37만 2000원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6-02-16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