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족’ 위한 설 음식…편의점 명절 도시락 한시판매

‘혼밥족’ 위한 설 음식…편의점 명절 도시락 한시판매

입력 2016-02-06 15:15
수정 2016-02-0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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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식당이 문을 닫는 명절, ‘혼밥족’(혼자 밥 먹는 사람)에게 편의점 도시락은 끼니를 해결할 든든한 대안이다.

최근 1∼2인 가구 증가와 함께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명절 연휴에는 더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업계는 도시락으로나마 명절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명절용 한정판 도시락도 내놓고 있다.

GS25는 설을 맞아 명절에 어울리는 메뉴로 구성한 ‘명절 도시락’을 12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GS에서 설 연휴기간 한시판매하는 ‘명절도시락’
GS에서 설 연휴기간 한시판매하는 ‘명절도시락’
올해 명절 도시락은 잡채, 흑미밥 외에 동그랑땡, 오색전, 떡갈비, 불고기, 가라아게(일본식 닭튀김), 볶음김치 등 총 6가지 반찬으로 구성됐다. 약과와 방울토마토는 후식으로 넣었다. 가격은 6천원.

GS25는 1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고향에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이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양호승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도시락 상품기획자(MD)는 “다양한 명절 요리를 푸짐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판매한다”며 “매년 선보이는 명절 도시락의 인기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GS25는 작년 설과 추석 당일을 포함한 명절 3일간 전체 도시락 매출이 전년 같은 명절과 비교해 각각 31.8%, 61.6% 증가했다고 밝혔다.

‘명절 도시락’의 반응은 더 뜨거웠다. 작년 추석에는 ‘명절 도시락’ 매출이 전년 대비 90.6% 증가했다.

세븐일레븐도 설 도시락을 21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가족들과 함께하지 못하거나 명절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기보다 간편하게 사먹으려는 고객들을 위해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이 이번에 선보인 상품은 ‘혜리설마중 도시락(5천500원)’이다.

소불고기와 삼색전, 동그랑땡, 호박전, 각종 나물 등 다양한 명절 음식과 흑미밥으로 구성됐다.

세븐일레븐은 명절 도시락 출시를 기념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21일까지 생수를 증정한다.

손주현 세븐일레븐 MD는 “명절 연휴에 편의점만 문을 열고 고객들을 맞기 때문에 먹을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며 “명절에도 맛있고 간편하게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CU(씨유)는 이번 설에는 별도로 명절용 도시락은 내놓지 않았다.

대신 연휴 도시락 수요를 반영해 10일까지 2천16가지 행운 내용이 적힌 복실(복이 적혀 있는 종이)을 넣어 판매하는 ‘복실복실 이벤트’를 진행한다.

CU는 최근 3년간 추석·설 명절 연휴 기간 도시락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연도별 매출 증가율(전년동기비)은 ▲ 2013년 18.4% ▲ 2014년 24.3% ▲ 2015년 4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CU 관계자는 “명절 연휴에 편의점 도시락이 잘 팔리는 이유는 1인 가구 등 싱글족 가운데 명절에 고향 방문을 포기하고 집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거나 아예 특근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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