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아줌마는 ‘44세 영숙씨’

야쿠르트 아줌마는 ‘44세 영숙씨’

입력 2014-07-15 00:00
업데이트 2014-07-1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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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매출 750만원…수입은 170만원대

평균 나이 44세, 가장 많은 이름은 영숙씨.

1971년부터 40여년간 세일즈 우먼이자 자랑스러운 어머니로 골목골목을 누벼온 야쿠르트 아줌마.

한국야쿠르트는 18일 디자이너 정구호씨에게 의뢰, ‘야쿠르트 아줌마’의 유니폼을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 44년간 야쿠르트 아줌마 옷 디자인은 계속 바꿔 왔지만, 트레이드 마크 격인 노란 상의와 모자에도 변화를 주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새로 바뀐 야쿠르트아줌마 유니폼. 한국야쿠르트 제공
한국야쿠르트는 18일 디자이너 정구호씨에게 의뢰, ‘야쿠르트 아줌마’의 유니폼을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 44년간 야쿠르트 아줌마 옷 디자인은 계속 바꿔 왔지만, 트레이드 마크 격인 노란 상의와 모자에도 변화를 주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새로 바뀐 야쿠르트아줌마 유니폼.
한국야쿠르트 제공
한국야쿠르트는 15일 야쿠르트 아줌마 1만3천여명에 대한 인구통계학적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조사 결과를 보면 야쿠르트 아줌마 사이에서 가장 흔한 이름은 ‘영숙’이었다. 무려 179명의 동명이인 야쿠르트 아줌마가 활동중이다.

다음으로 ‘정숙’, ‘영희’, ‘미숙’, ‘정희’ 순으로 많은 동명이인이 야쿠르트 아줌마 그룹에 있다.

야쿠르트 아줌마의 연령대는 20대 초반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평균 나이는 44세였다.

야쿠르트 아줌마의 평균 활동기간은 9년8개월이다. 이 가운데 63명은 1970년대에 입점해 벌써 30년 이상 활동을 해왔다.

1980년대 입점한 야쿠르트 아줌마는 738명, 1990년대는 2천181명이 있다.

다문화 사회가 되면서 야쿠르트 아줌마의 출신 국가도 다양해져 현재 30명의 외국 출신 여성이 활동하고 있다. 중국 출신이 24명, 일본 출신이 6명이다.

우리나라에 시집 온 네팔 여성이 카트를 끌면서 야쿠르트 제품을 배달한 적도 있다.

울릉도와 제주도, 강화도 등 도서 지역에도 총 76명의 야쿠르트 아줌마가 매일 고객들에게 제품을 전달한다.

모녀, 자매, 동서지간 등 가족이 동시에 야쿠르트 아줌마로 활동하는 경우도 제법 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야쿠르트 아줌마의 평균 월 매출은 750만원, 수입은 170만원대이며 평균 고객 수는 161명이다.

고객 한 명을 새로 만들기 위해 방문하는 횟수는 2.7회다.

야쿠르트 아줌마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한다.

지난 2001년부터 사랑의 김장나누기 축제를 통해 전국의 홀몸노인과 복지단체 등에 나눠준 김장 김치는 지금까지 120만포기에 이른다.

설을 맞아 지금까지 끓인 떡국도 10만명분에 달한다.

’홀몸노인 돌봄사업’을 통해 매일 3명 이상의 홀몸노인에게 말벗이 돼주며 건강을 챙기고 있다.

정용찬 한국야쿠르트 홍보이사는 “야쿠르트 아줌마는 배달원을 넘어 지난 43년간 우리 사회를 보다 건강하고 살맛나게 가꿔왔다”며 “우리 시대 최고의 건강지킴이이자 자랑스러운 어머니 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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