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패딩·모피 어때요’’역시즌’ 마케팅 활발

’여름에 패딩·모피 어때요’’역시즌’ 마케팅 활발

입력 2014-06-26 00:00
업데이트 2014-06-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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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불볕더위 속에 백화점, TV 홈쇼핑 등에서는 때 이른 겨울 상품을 파는 ‘역(逆)시즌’ 마케팅에 한창이다.

한여름의 겨울옷 판매는 대표적인 역시즌 마케팅 전략이지만 올해는 장기 불황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맞물려 업계가 여느 때보다 적극적이다.

롯데백화점은 세일을 시작하는 오는 27일 대규모 물량의 겨울 상품을 선보이는 ‘녹다운 페스티벌’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전 점에서 겨울 상품만 총 150억원 규모 물량을 쏟아낸다. 특히 강남점, 미아점, 인천점은 각각 밀레, K2, 블랙야크와 연계해 다운패딩, 다운재킷 등 인기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백화점 측은 지난해 8월에 진행한 아웃도어 역시즌 행사를 올해는 두 달 앞당겼다. 지난해 아웃도어 업체별로 겨울 상품 생산량을 늘려 시즌이 끝나고 나서 재고가 많이 쌓인 영향이 크다.

강은성 롯데백화점 아동스포츠MD팀 선임상품기획자는 “올 시즌 겨울 아웃도어 의류 재고가 지난해보다 50%이상 증가했다”라며 “소비심리 활성화와 재고 소진을 위한 협력업체의 요청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아웃도어 매출은 최근 3개월(3∼5월)간 12.9% 증가했지만 역시즌 행사를 시작한 이달 1∼24일에는 24.1%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7∼29일까지 천호점과 중동점에서 ‘한여름, 겨울 아웃도어 대축제’를 연다. 코오롱스포츠, K2 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의 방풍재킷, 다운패딩 등을 최대 60% 할인 판매 한다.

현대백화점그룹 온라인몰인 현대H몰에서도 29일까지 10여개 캐주얼 브랜드의 다운점퍼와 패딩 등을 특가에 파는 ‘역시즌 특가전’을 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여름 정기세일에서 모피를 특가 판매한다. 오는 27∼29일 본점 10층 문화홀에서 진도, 동우, 근화, 사바티에, 윤진모피 등 유명 모피를 저렴하게 파는 ‘모피 대전’을 연다.

윤진모피 마호가니 재킷 180만원, 근화모피 블랙 휘메일 재킷 220만원, 진도모피 프린트 반코트 279만원 등 겨울 판매가보다 최대 40% 할인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TV 홈쇼핑에서도 역시즌 상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GS샵은 지난 2일 오전 9시 20분부터 진도 밍크코트 9개 품목을 30% 이상 할인 판매해 12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보다 역시즌 상품 판매가 한 달가량 빨라졌다”며 “본격 가을·겨울 시즌이 오기 전까지 앞으로 주 3회 이상 역시즌 상품을 큰 폭으로 할인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S샵은 인터넷 쇼핑몰(www.gsshop.com)에서도 특가 상품을 추천하는 ‘오늘의 딜’ 코너에서 역시즌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가죽 재킷, 패딩 코트 등을 50% 이상 할인해 판매한다.

CJ오쇼핑은 브라질 월드컵 한국 대 알제리전이 열린 지난 23일 새벽 방송에서 여성용 오리털 점퍼와 기모 팬츠 등 겨울 의류를 팔았다.

통상 시청률이 높은 ‘프라임 타임’에나 가능한 분당 1천만원의 주문이 나올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자체로 역시즌 할인 행사에 나섰다.

K2는 다음 달 24일까지 다운재킷을 할인 판매하는 ‘얼리 버드 기프트 이벤트’를 연다. 행사 기간 다운재킷 구매 고객에게는 그래픽 티셔츠도 증정한다.

푸키·플로라 42만9천원→29만9천원, 프리미엄 FS2 다운재킷 52만9천원→31만 9천원, 토비아 49만9천원→33만9천원 등으로 대폭 할인한다.

코오롱스포츠는 온라인쇼핑몰(www.kolonsport.com)에서 지난 17일부터 시그니처 다운 재킷 헤스티아를 4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정가 49만5천원인 남성·여성용 다운 재킷의 판매가는 29만7천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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