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AB인베브 통해 하반기 카스 中수출 추진

오비맥주, AB인베브 통해 하반기 카스 中수출 추진

입력 2014-06-26 00:00
업데이트 2014-06-2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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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모기업인 AB인베브의 유통망을 활용해 하반기 대표 제품인 카스의 중국진출을 추진한다.

장인수 오비맥주 사장은 회사가 AB인베브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26일 기자들과 만나 “AB인베브의 중국 내 판매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면 카스의 중국 시장 공략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 사장은 “AB인베브는 현재 중국 시장에서 판매순위 3∼4위권인 하얼빈(Harbin) 맥주와 설진(Sedrin) 맥주를 생산·판매하고 있다”며 “ 더구나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서 한류 열풍이 어느 때보다 거세기 때문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대표맥주임을 강조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열리는 AB인베브 아태지역 이사진 모임에서 카스 중국진출 의향을 공식적으로 제시하고 협조를 구한다는 계획이다.

장 사장은 이를 통해 “세계 1등 맥주기업인 AB인베브와 재결합은 그 자체로 오비맥주에는 엄청난 기회”라며 “재통합 직후 카스 후레쉬가 월드컵 공식맥주로 선정돼 브라질 현지에서 열리는 한국 경기 펜스 광고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 공식맥주 지정을 계기로 카스를 아시아 톱10 브랜드로 키워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이어 “AB인베브는 재무적 투자자와는 달리 글로벌 네트워크와 650년의 양조기술력, 글로벌 마케팅 경험을 축적하고 있어 오비맥주 입장에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가 많다”며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오비맥주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AB인베브와 오비맥주의 통합작업과 관련, “AB인베브 경영진은 나를 포함한 오비맥주 경영진의 현지화 경영을 신뢰하고 존중한다”며 “덕분에 재통합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계 기업에 몸담았지만 영어를 쓰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진 장 사장은 “AB인베브 아태지역 본부 미셸 두커리스 사장이 첫 상견례 때 영어를 못해 죄송하다는 내 말에, 자신이 한국말을 배우겠다는 답변을 했다”며 “그만큼 마음을 열고 오비맥주와 협업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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