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기준금리 인상 전망…자산가격이 속도 좌우”

“내년에 기준금리 인상 전망…자산가격이 속도 좌우”

입력 2014-06-23 00:00
수정 2014-06-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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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혜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은 23일 금융투자협회 주최로 열린 ‘2014년 하반기 채권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이라는 주제의 채권포럼에서 “국내외 통화당국이 내년에 정책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의 경우 긴축정책의 속도는 자산가격 상승이 좌우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지표와 시장 금리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했다”며 “가계 구매력은 커지지 않고 내수회복은 더디며 소비수요 증가가 둔화해 물가 상승이 경제회복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 긴축정책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각국 정책금리 인상은 영국처럼 자산가격 급등과 대출 증가 때문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이다.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각국의 공격적인 통화 완화 정책에도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아닌 낮은 물가 환경 속 디플레이션(경기침체에 따른 물가하락) 경계가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낮아지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이는 잠재적인 디플레이션 위험이 확대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초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인하와 마이너스 예금금리 카드를 꺼내 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라며 “각국 중앙은행은 유동성 환경을 느슨하게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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