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vs 롯데마트, 이번엔 ‘반값 분유시장’ 격돌

이마트 vs 롯데마트, 이번엔 ‘반값 분유시장’ 격돌

입력 2014-06-11 00:00
업데이트 2014-06-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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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가격 거품을 줄인 프리미엄 분유로 맞붙는다.

이마트는 파스퇴르와 함께 유통·제조업 체브랜드(PNB) 상품인 ‘프리미엄 스마트 분유’ 3종을 14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PNB는 유통업체 브랜드(PB)와 제조업체 브랜드(NB)의 중간 형태로 특정 유통업체에서만 판매되고 제조사가 사후서비스를 책임지는 형태의 브랜드다.

1·2·3단계로 구성되는 스마트 분유의 가격은 각각 1만5천400원, 3개짜리 번들 상품은 4만5천600원이다.

이번 상품은 국내 유명 NB 상품과 비교해 단위용량 대비 가격이 최대 40% 싸다는 게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롯데마트 역시 파스퇴르와 손잡고 유럽산 산양유를 수입해 국내에서 가공·생산한 ‘귀한 산양분유’를 19일 내놓는다.

1·2·3단계로 구성된 귀한 산양분유(750g/1캔) 가격은 각 3만원으로, 비슷한 품질의 프리미엄 산양분유 상품과 비교해 최대 40% 저렴하다고 롯데마트 측은 설명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산양 분유 시장의 경우 유명 브랜드의 독주 체제가 확고하고 가격 거품이 적지 않다는 판단하고 있다.

롯데마트 분석에 따르면 가격대별 분유 매출을 보면 5만원대의 고가 산양 분유 매출은 전체의 10% 정도였다.

3만∼4만원대의 고가 분유(21%)나 2만∼3만원대의 일반 분유(65.8%), 2만원 미만의 저가 분유(3.2%)와 비교해 매출 자체는 적지만 최근 육아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 소비 성향이 두드러지고 있어 성장 가능성은 크다는 것이다.

산양 분유 시장의 경우 일동후디스가 전체 매출의 80% 가까이를 차지할 만큼 사실상의 독주하고 있다.

이마트 역시 국내 제조사 브랜드 제품은 경우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 등에 들어가는 영업비용, 판매 채널별 프로모션 비용 등이 과다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이마트는 롯데 계열인 파스퇴르와 손잡고 신제품을 내놓을 만큼 분유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태경 이마트 가공식품담당 상무는 “스마트 분유 개발을 통해 국내 분유 시장의 가격 거품을 빼 소비자의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최근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일부 브랜드의 독과점으로 가격 거품이 생긴 분유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프미리엄 분유를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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