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부실 대출 적발

주택금융공사 부실 대출 적발

입력 2014-05-22 00:00
수정 2014-05-22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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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자금 제때 회수 안해 이중혜택…산은도 자체 감사서 여신소홀 확인

공공기관 방만 경영 사례를 지적받았던 주택금융공사 등에서 대출 관련 부실이 적발됐다.

21일 공공기관 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최근 자체 감사에서 고객에게 나간 부실 보증과 대출 사례 20건을 적발해 조치했다. 고객이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주택신용보증)을 받다가 전세로 살던 집을 사서 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면 전세자금을 회수해야 한다. 그러나 주택금융공사는 제때 회수하지 않고 전세자금 보증과 보금자리론을 동시에 집행했다가 들통이 났다.

주택금융공사는 이와 관련해 전국 19개 지점에 전수 조사를 진행했고, 부실 대출이 총 4억 1000만원인 것으로 확인했다. 20건 중 6건은 감사 직전에 전세자금이 회수됐고, 9건은 감사 이후에 거둬들였다. 공사 측은 남은 부실 대출 5건 가운데 4건은 다음 달 회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부실 대출 의혹으로 금융감독원의 특별검사를 받고 있는 산업은행도 지난 1~3월 자체 여신 감사에서 업무 소홀과 부실이 드러나 해당 직원들을 징계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4-05-2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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