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시술 받은 이건희 회장 과거 병력은

심장시술 받은 이건희 회장 과거 병력은

입력 2014-05-11 00:00
수정 2014-05-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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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 심폐소생술(CPR)과 스텐트(stent) 삽입 시술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11일 “순천향대병원에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성공적으로 잘해줬고 심장 시술도 성공적으로 시행돼 현재 안정된 상태로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폐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을 앓는 일이 잦았다. 심근경색으로 병원에서 응급 시술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과거 병력(病歷)을 살펴보면 호흡기 관련 질환이 대부분이다.

그는 1999년 폐 부근의 림프절에서 암세포가 발견돼 수술을 받았다. 쇄골 밑 림프절에서 선암세포가 발견됐고 림프절이 확대된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수술이 매우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 회장은 그 이후로 꾸준히 주치의의 검진을 받고 연 2회 종합정기검진도 받아왔다.

2005년 가을에는 미국 텍사스의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검진을 받은 적도 있다.

이 회장은 2008년 삼성 특검 이후 배임과 조세포탈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을 당시 저혈당 피로증을 호소한 적도 있다. 스트레스로 인한 혈당 저하로 장시간의 재판 중 극심한 피로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 회장은 2009년 초 기관지염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나흘간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적이 있다.

또 작년 8월에는 감기가 폐렴 증상으로 발전하면서 열흘 정도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으며 건강악화설이 돌았다. 하지만 이 회장은 퇴원 후 대외활동을 재개해 건강이상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평소 거동에도 불편함이 있어 대외행사 등에서 부축을 받는 모습을 보였지만, 거동과 관련해 뚜렷한 질환이 언급되지는 않았다. 이 회장은 건강이 나빠지기 전까지는 애연가로 알려져 있었다.

근래에는 호흡기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하기 위해 겨울철에는 기온이 따뜻한 지역으로 출국해 요양을 해왔다.

지난달 17일 귀국한 것도 올해 초에 출국한 이후 석 달여 만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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