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유출 직격탄’ KB금융 1분기 순익 9.2% 감소

‘정보유출 직격탄’ KB금융 1분기 순익 9.2% 감소

입력 2014-04-25 00:00
수정 2014-04-2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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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3천7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0억원(9.2%)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열사인 국민카드의 정보유출 사태와 영업정지가 KB금융의 경영 실적에 직격탄을 날렸다.

방카슈랑스와 카드부문의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면서 순수수료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535억원(14.6%)이나 줄어든 3천134억원에 머물렀다.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여신 증가 정체가 겹쳐 순이자이익도 지난해 1분기보다 1천79억원(6.5%) 감소했다.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1분기 순익이 2천5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6억원(12.7%) 줄었다.

은행 수익의 핵심인 NIM은 1.78%로 지난해 4분기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은행의 자본적정성은 바젤Ⅲ 기준으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이 각각 15.40%와 12.83%로 잠정 집계돼 양호한 수준이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연체율은 3월 말 1.04%로 지난해 말보다 0.27%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0.11%포인트 하락한 0.78%, 기업대출 연체율이 0.44%포인트 상승한 1.32%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2%로 지난해 말보다 0.17%포인트 높아졌다.

KB금융의 3월 말 현재 총자산(관리자산 등 포함, 각 계열사 단순합계)은 387조6천억원이다.

국민은행의 자산이 289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원 늘었지만, 국민카드 자산은 영업정지 등의 여파로 7천억원 줄어든 13조9천억원이다.

KB금융은 “금융권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높은 윤리의식이 요구되는 상황을 고려해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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