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행정학과를 나와 1981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이 사장은 2004년 롯데백화점 본점장을 지내며 이듬해 명품관 애비뉴엘을 성공적으로 개점시키는 등 현재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타운이 만들어지는 데 핵심 역할을 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백화점 안에서 드물게 2대 핵심 부서인 상품본부장과 영업본부장을 모두 역임해 일찌감치 차기 주자로 손꼽혀 왔다.
2012년부터는 롯데면세점 대표를 맡아 공격적인 마케팅과 인도네시아, 괌 등의 해외 진출을 통해 가파른 성장을 이끌고 롯데면세점을 글로벌 수준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영업, 기획, 판매 등의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쳐 현장에 대한 이해가 밝아 (대표이사) 적임자로 평가된다”며 “최근 사태로 흔들린 조직이 빠르게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임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에는 롯데면세점 영업부문장을 맡아 오던 이홍균(오른쪽·57) 전무가 선임됐다. 이 대표는 롯데면세점 소공점장을 비롯해 마케팅부문장, 기획부문장, 상품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2014-04-24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