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험업종이 가장 높아
지난해 연봉 5억원 이상 받는 상장기업 임원은 모두 64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6일 경제개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2월 결산 전체 상장사 임원 8579명 가운데 개별 보수가 공개된 등기임원은 모두 640명이었다. 상장사 임원들의 7.5%가 연봉 5억원 이상을 받는다는 의미다. 상장사 1666개사 가운데 418개사(25.1%)가 등기임원의 개별 보수를 공개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임원 보수 차이는 컸다.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임원 비율은 유가증권시장이 11.5%(459명)로 코스닥시장의 4.0%(181명)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임원의 평균 보수는 3억 9900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5억원 이상을 받아 개별 연봉이 공개된 임원들은 평균 13억 65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반면 코스닥 상장기업 임원들의 평균 보수는 3억 7600만원, 연봉이 공개된 임원의 평균 보수는 9억 8700만원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종 임원들의 연봉이 가장 높았다. 연봉이 공개된 금융·보험업종 임원들은 지난해 15억 3400만원을 받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4-04-07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