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한켤레에 154만원…뉴질랜드산 섬유로 제조

양말 한켤레에 154만원…뉴질랜드산 섬유로 제조

입력 2014-03-19 00:00
업데이트 2014-03-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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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회사에서 개발한 섬유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양말을 만드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베이오브플렌티 타임스는 타우랑가에 있는 더글러스 크릭이 생산하는 섬유를 사용해서 만든 양말이 런던에 있는 고급 신발 액세서리 판매장인 해리스에서 팔리기 시작했다며 이 양말은 한 켤레 가격이 무려 미화 1천442달러(약 154만원)나 한다고 전했다.

짙은 회색으로 무릎까지 오는 이 양말은 양말 제품 중에서는 최고급으로 더글러스 크릭이 100% 뉴질랜드산 붉은 사슴 솜털을 사용해 만든 서벨트라는 섬유로 이탈리아에서 제조됐다.

타임스는 더글러스 크릭이 개발한 서벨트는 천연적일 뿐 아니라 보온효과가 뛰어난 고급 섬유로 섬유의 다이아몬드로도 불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더글러스 크릭의 리처드 케덜 대표는 타우랑가에서 생산된 섬유를 이탈리아로 보내 거기서 양말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세벨트 섬유는 아주 특별하고 희귀한 고급 모사”라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의류 섬유의 다이아몬드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수공으로 짜고 염색하는 이 섬유는 아주 희귀한 것으로 뛰어난 기술을 요한다고 설명했다.

이 섬유는 붉은 사슴 한 마리에서 얻을 수 있는 솜털로는 1년에 단 20g 정도밖에 만들 수 없는 데 특별한 품질과 희귀성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귀중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천연섬유로 대접받고 있다.

해리스는 이 섬유가 캐시미어보다 가볍고 부드러우며 탄력성이 좋아 주름도 가지 않는다고 광고하고 있다.

붉은 사슴은 지난 1870년대에 스코틀랜드에서 뉴질랜드 남섬 오타고 지역으로 처음 옮겨져 사육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오타고 지역 붉은 사슴이 세계적으로도 거의 유일하게 남아 있는 순종으로 평가되고 있다.

타임스는 해리스가 100켤레를 한정판으로 만들어 런던에 있는 매장과 온라인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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