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설 선물세트 초반판매 ‘대박’

대형마트 설 선물세트 초반판매 ‘대박’

입력 2013-12-31 00:00
수정 2013-12-3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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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예약실적 지난해 대비 403.5%↑

대형마트의 설 선물세트 초반 예약판매가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났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예년보다 일찍 시작한 대형마트의 설 선물세트 매출이 증가, 지난해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는 지난 26일부터 나흘간 진행한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설 행사 초반 나흘보다 신장률이 403.5%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단체 선물용으로는 1만원 이하 선물세트와 2만∼3만원대 실속형 가공·생활 선물세트가 전체 매출의 72%를 차지했다.

상품별로는 갈비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93.8% 증가했고, 가공 선물세트 중에선 커피·차세트 판매가 동기 대비 10배가 넘는 913.7%나 뛰었다.

조미료 세트 매출 증가율도 658.6%, 생활세트 역시 536.0%에 달했다.

마트측은 사전 예약 판매의 경우 최대 5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법인 수요가 크게 늘어 매출 신장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마케팅팀 이종훈 팀장은 “장기 불황에 설 선물세트도 가격을 꼼꼼히 비교하는 고객이 늘며 올해 전체 예약판매 실적이 지난해보다 다섯 배가량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의 경우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난 16일부터 2주간 판매 실적이 같은 기간 추석 선물세트 예약과 비교해 584% 급증했다.

마트측은 지난 설에는 20일 정도만 사전 예약을 진행해 비교가 어렵기 때문에, 동일하게 한 달간 진행한 지난 추석 행사와 신장률을 비교했다고 덧붙였다.

마트 관계자는 “올해 설이 지난해보다 열흘 가량 빠른데다, 명절을 이용해 휴가를 즐기려는 고객이 늘며 미리 설 선물세트를 구입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정상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기업 고객의 대량 수요도 크다”고 설명했다.

매출액 기준 상품별로는 CJ제일제당 스팸 선물세트, 동원 혼합 캔 선물세트, 동서 맥심커피세트 등이 1∼3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설 선물세트 매출에서 예약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크지 않다”며 “다만 매년 예약판매 비중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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