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임원직 4곳 중 1곳이 ‘빈자리’

공공기관 임원직 4곳 중 1곳이 ‘빈자리’

입력 2013-12-20 00:00
수정 2013-12-2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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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가 출범한지 1년이 지났지만 공공기관 임원 자리 네 곳 중 한 곳은 공백 상태라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민주당 설훈 의원실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임원직(기관장·이사·감사) 1천398개 중 공석이거나 임기가 만료됐는데도 인선이 진행되지 않은 자리는 358개(25.6%)로 집계됐다.

공기업 30곳은 임원직 349개 중 135개(38.7%)가 비어 있었다. 기재부 국정감사를 한 지난 10월 16일의 124개보다 11개 늘어난 것이다.

준정부기관 87곳은 임원직 1천49개 중 223개(21.3%)가 비어 있었다. 국감 당시보다 빈자리가 33개 늘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기관장이 없는 상태다.

빚더미에 올라 문제가 된 대한석탄공사는 감사의 임기가 올해 2월 16일 끝났지만 인선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비상임이사의 임기가 지난해 6월 만료됐지만 후임을 뽑지 않았다.

설훈 의원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이사회는 수서발 KTX 주식회사에 대한 출자를 결정할 때 이사 12명 중 4명의 임기가 만료된 상태였다”며 “임기가 만료된 임원들이 계속 남아 중요한 업무를 처리하는데, 정부가 공공기관의 경영 공백 상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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