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격 사퇴한 이석채 KT 회장의 후임을 물색하기 위한 CEO 추천위원회가 14일 회의를 열고 후보자 압축작업을 벌였으나 위원들간 이견으로 결론을 내리지못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15일 오후 한차례 더 회의를 열고 후보 압축작업을 재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KT CEO 추천위원회는 14일 오후 3시부터 서울 KT 서초사옥에서 현재 20명선인 후보자를 3명 내외로 압축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했으나 일부 후보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오후 6시30분께 회의를 마쳤다.

위원들은 이후 저녁장소로 자리를 옮긴 뒤 15일 오후 5시에 추가 회의를 열기로 뜻을 모았다.

위원회는 경영상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16일 중 면접을 거쳐 사실상 차기 회장인 최종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종 후보는 위원장을 제외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을 통해 선정되며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된다.

추천위는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위원장으로, 김응한 변호사,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이춘호 EBS 이사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등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인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 등 8명으로 구성돼 있다.

KT측은 후보자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나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최두환 전 KT종합기술원장, 이상훈 전 KT 사장, 정성복 KT연구위원, 정규석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초대 원장,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 김창곤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 원장, 방석호 홍익대 교수, 석호익 전 KT 부회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