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中에 태양광 발전설비 기증

한화, 中에 태양광 발전설비 기증

입력 2013-08-31 00:00
업데이트 2013-08-3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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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사회공헌활동 확대 차원

한화그룹이 중국 빈곤 지역 학교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기증했다. 지난 2년 동안 총 2조원을 투자하며 그룹의 미래를 건 태양광 사업이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에서 안착하려면 현지인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는 전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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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중국 베이징시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에서 금춘수(왼쪽) 한화차이나 사장과 투멍 기금회 비서장이 ‘한화·희망공정 해피선샤인’ 협약식을 체결한 뒤 기념패를 교환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30일 중국 베이징시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에서 금춘수(왼쪽) 한화차이나 사장과 투멍 기금회 비서장이 ‘한화·희망공정 해피선샤인’ 협약식을 체결한 뒤 기념패를 교환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3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중국 태양광 사회공헌 활동의 이름은 ‘한화·희망공정 해피선샤인’. 한화는 베이징에 있는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에서 후베이성 우펑현의 ‘위양관쩐중심’ 초등학교에 30㎾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 설비를 무료로 설치해 주는 협약식을 체결했다.

사업을 공동으로 맡은 한화솔라원과 현지법인 한화차이나는 중국 기금회를 통해 추천받은 3개 후보 지역 중 실사를 거쳐 대상 학교를 최종 선정했다. 또 무료 설치 학교를 계속 확대하기로 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금춘수 한화차이나 사장은 “한화그룹은 단순한 사업적 이익을 위해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 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국가와 인류의 미래에 기여하려는 김승연 회장의 의지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한화는 앞서 올해 초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다보스시에 태양광 모듈을 기증, 포럼의 친환경 정신에 동참했고, 사막화 방지를 위해 지난해 7월 닝샤 자치구 링우시에도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한편 한화솔라원은 2010년 8월 잉곳·웨이퍼·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중국의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해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해 말 독일의 큐셀(현 한화큐셀)을 품에 안으면서 연간 2.4GW의 솔라셀 생산 능력을 갖춘 세계 3위의 태양광 메이커로 발돋움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2013-08-3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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