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22~23일 방북 설비점검

개성공단 입주기업 22~23일 방북 설비점검

입력 2013-08-20 00:00
업데이트 2013-08-2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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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라도 먼저 가동을”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방북해 공단 재가동 준비에 들어간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19일 “123개 입주 기업이 22일과 23일 나누어 방북해 공장 설비를 점검하고 재가동에 필요한 사항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주 기업들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공장 문을 열고 원·부자재를 운반하거나 기계설비를 수리하는 등 공장 운영 정상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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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역대 회장단 중소기업중앙회 방문
개성공단 역대 회장단 중소기업중앙회 방문 개성공단기업협회 역대 회장단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개성공단 정상화에 힘써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왼쪽부터 배해동 태성산업 대표, 김학권 재영솔루텍 대표,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문창섭 삼덕통상 대표.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가동 준비를 마치는 즉시 제품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 회장은 “조업이 중단된 4개월 동안 입은 피해가 기업마다 달라서 모든 업체가 전면 재가동하려면 오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면서 “다만 20~30%의 업체만이라도 하루빨리 공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필요한 조치를 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회장을 비롯해 역대 개성공단기업협회장들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만났다. 입주 기업 대표들은 공단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인 조언과 격려를 해준 중기중앙회와 김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기업 대표들은 앞으로 피해보상과 개성공단 국제화 과정에서 입주 기업들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중기중앙회가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시계·보석 업체 로만손의 대표이기도 한 김 회장은 개성공단기업협회 초대 회장으로서 이번 개성공단 사태 해결 과정에서 입주 기업들과 정부 사이에 정확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3-08-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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