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폭염’에 가축 118만마리 폐사

‘최악 폭염’에 가축 118만마리 폐사

입력 2013-08-19 00:00
업데이트 2013-08-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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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13년 08월 19일 08시 11분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고객사의 제작 편의를 위해 미리 송고하는 것으로, 그 이전에는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엠바고 파기시 전적으로 귀사에 책임이 있습니다.>가축재해보험 가입 농가 보상금 35억원 전망

불볕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올여름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 수가 118만 마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NH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올해 6월 말부터 지난 16일까지 전국에서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 수는 118만2천476마리로 집계됐다.

NH농협손보는 지난 6월28일부터 8월16일까지 가축재해보험에 가입된 농가에서 106만2천218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고 밝혔다. 피해 농가에 보상해야 할 금액은 35억여원에 달할 전망이다.

가축재해보험은 소, 돼지, 닭 등 16종의 가축에 대한 대형 재난 재해와 사고 등을 보상해 축산 농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하는 정책보험이다. 이 상품의 가입기간과 보장기간은 1년이며, 정부가 보험료의 50%를 지원해주고 지방자치단체가 20∼25%를 지원한다.

NH농협손보는 지난해 3월부터 가축재해보험의 보상 범위에 ‘폭염’을 추가했다. 지난해 NH농협손보의 가축재해보험 폭염 특약에 가입해 폐사한 가축 수는 39만5천688마리, 피해를 입은 농가에 지급된 보험금은 18억여원에 달했다. 올해는 피해가 2∼3배로 커진 셈이다.

올해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폭염에 따른 가축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가축재해보험 가입과 폭염 특약 가입건수가 동시에 늘었다.

지난해 폭염특약 첫 피해접수는 7월 말이었지만 올해는 지난 6월 말에 첫 피해가 접수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폭염 피해가 20일 이상 빨랐다. 지난달 초에는 약 열흘 사이에 더위로 폐사한 가축 수가 3만2천여마리에 달하면서 폭염에 의한 가축 피해는 지난해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폭염의 최대 피해 가축은 더위에 약한 ‘닭’이다. 현재까지 폐사한 가축은 닭(105만568마리), 오리(13만779마리), 돼지(1천128마리), 소(1마리) 순이었다.

시도별로는 전북과 전남 지역의 피해가 컸다. 전북(38만9천마리)이 피해 두수가 가장 많았고, 전남(28만4천마리), 충남(16만4천마리), 경북(11만마리), 울산·부산·경남(4만마리), 서울·인천·경기(3만5천마리)가 그 뒤를 이었다.

19일 오후부터는 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며칠간 전국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예보돼 폭염에 의한 가축 피해는 더 커질 것을 보인다.

NH농협손보 관계자는 “조류를 키우는 축산 농가에서 단열, 차광막, 송풍시설을 최대한 가동하고 적정 사육 두수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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